일상과 취미 37

부안 해수욕장 노을과 갯벌 체험, 그리고 낭만이 있는 여름 바다

부안의 바다, 여름을 바라보다 부안을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찾은 여름 바다. 햇살은 뜨겁고, 뺨을 스치는 바람은 시원했지만, 그것보다 더 뜨거운 건 해변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옛 추억으로 달려가는 기억 들이 바쁘게 움직이더라고요. 수년 전보다 조금은 줄어든 인파였지만, 여전히 여름 해수욕장은 낭만과 젊음이 가득하더라고요.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모래사장에서 셀카를 찍는 연인들, 파라솔 아래 도란도란 웃으며 여름을 보내는 가족들. 그 안에 있으니,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번졌어요. 부안은 바다만 있는 곳이 아니에요. 뻘이 드러났을 때, 맨손으로 조개를 캐는 재미도 쏠쏠하죠.고무장화를 신고, 양동이를 들고 가족 단위로 조개를 줍는 모습이 또 하나의 여름 풍경이 되어주었어요. 벌써 ..

일상과 취미 2025.08.06

전라도 부안에서 만난 찐 모시떡 맛집

한 가지 떡만 고집하는 떡집, 그 정성과 맛에 반하다.전라도 부안 여행길. 우연히, 들른 모시떡이라는 작은 떡집이 오늘 여행의 첫 발자국이 되었어요. 겉보기엔 아주 소박한 외관이었지만, 안으로 들어서자 은은한 떡 냄새와 따뜻한 사장님의 미소가 반겨주었답니다. 이곳은 조금 특별했어요. 다른 떡집과 달리 오직 한 가지 떡, 모시떡만을 판매하고 있었거든요. 모시떡이란? 모시떡은 예로부터 전라도, 특히 부안과 해남, 고창 등 남도 지역에서 즐겨 먹던 전통 떡이에요. 주로, 여름철에 많이 만들어 먹었는데, 찰떡과는 달리 찰기가 적당해 더운 날에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떡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 떡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모시잎’이에요.모시떡 반죽에는 모시잎을 삶아 곱게 갈아낸 즙이 들어가는데, 이것이..

일상과 취미 2025.08.05

평창의 여름, 자연 들꽃 구경하세요

안녕하세요오늘은 초복한여름 이겨내기 위한 음식을 먹는 초복인데요주말 이고 해서 평창에 내려왔어요어제까지 내린 비로 날씨는 시원하네요이름 모를 들꽃을 접사로 찍어 봤어요 평창의 오후 이름 모를 들꽃 마당 한켠에 있는 머루 포도 비가 그렇게 왔는데도 잘 달려 있어서 고맙기도 하네요^^ 시원한 평창에서 한 시름 덜고 갑니다

일상과 취미 2025.07.20

봉숭아 피는 여름이면, 당신이 그리워요

여름이 오면~~~유난히 봉숭아꽃이 눈에 띄곤 해요. 어릴 적에는 집집마다 조금씩은 다 피어 있었던 거 같아요흔하게 피는 꽃 중에 하나였어요. 그 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면 손톱에 물들이던 것이 종종 생각이 나요. 꽃밭 가득 피어나던 붉게 핀 봉숭아 꽃, 여름 방학에 몰려온 조카들을 데리고 엄마는 그 꽃과 잎을 따서 정성스럽게 손주들에게 물들여 주곤 했던 것이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그 조카들은 지금 다 커서 성인이 되었지만 가끔 추억으로 말하곤 해요 20 여년전 어머니 먼 길 가시고, 큰 언니도 시골 평창으로 거쳐를 옮기면서 엄마처럼 꽃밭 가득 봉숭아를 심었어요. 워낙 꽃을 좋아하는 큰 언니였어요. 평창에 가면, 저기 멀리서부터 정원 가득한 것이 눈에 들어오는 아름답게 꾸며진 갖은 꽃의 화..

일상과 취미 2025.07.18

빗물인지 눈물인지… 그날의 기억처럼

서울엔 비가 너무 많이 내렸어요. 폭우처럼 쏟아지는 소리에 새벽에 잠이 깰 정도였어요. 작년 이맘때가 생각나더라고요. 10년을 함께한 땡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날도, 이렇게 비가 엄청나게 내렸거든요. 그날, 보내고 돌아서는데 내리는 빗물이 눈물인지 빗물인지 모를 만큼 마음이 젖어 있었어요. 어제는 천둥까지 쳐서, 보낸 아이들 생각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그대로 출근했어요. 이사 온 가게에선, 혹시 이 소리에 강아지들이 무서워하지 않았을까 싶어 새벽에 부랴부랴 나가봤는데, 천방지축으로 잘 지내고 있더라고요. 그 모습에 웃음도 나고 안심이 됐어요. 비가 오는 날엔 참 많은 생각이 나요. 아마 더 오래 살아가면 더 많은 이름들이, 더 많은 얼굴들이 이렇게 비에 떠오르겠죠. 오늘은 그냥, 비 오는 날, 조용..

일상과 취미 2025.07.17

텃밭에 고추가 열렸어요, 아침저녁 물만 줬을 뿐인데

뒷마당을 둘러보다가, 고추나무 아래에서 반짝이는 작은 열매를 보았어요. 드디어, 기다리던 고추가 열렸네요. 심을 때만 해도 이 아이가 정말 열매를 맺을까? 혹시, 벌레라도 생기진 않을까? 걱정도 많고, 기대도 많았는데… 고추는 말없이 햇살과 바람, 그리고, 저의 손길을 받아주었고, 어느새 잎사귀 사이로 초록빛 고추가 얼굴을 내밀었어요. 토마토보다 조금 늦게, 하지만, 묵직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 고추는 그냥, 열매가 아니라, 제 일상의 작은 성취예요. 고추 하나 열렸다고 뭐가 그리 대단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가게 일도 하고, 가지꽃도 만들며, 바쁘고 지치는 나날 속에 이 고추는 ‘나는 잘 살고 있구나’라는 소박한 위로가 되어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손으로 키운 걸 누군가와 나눌 수 있다는 기..

일상과 취미 2025.07.09

소상공인도 알바한다 – 부업으로 작지만 포기할 수 없는 하루

소상공인도 알바한다.이 말이 요즘 저에게는 정말 실감 나는 말입니다. 가게 문을 열어도 손님이 없고, 하루 매출은 배추 한 포기 값도 안 나올 때가 있어요. 장사하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우리도 이제 알바라도 해야 하나…”는 말이 농담처럼 오가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게 진짜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코로나 이후, 전쟁, 물가상승, 그리고 정치 불안정까지. 소상공인에게는 끝이 없는 파도 같습니다. 가게를 반으로 줄여 이사까지 했지만, 임대료와 관리비는 여전히 버거워요. 그렇다고 그만둘 수도 없어요. 가게는 제 삶이고, 제 이름이니까요. 소상공인도 알바한다.그래서 저는 ‘알바 아닌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냥 종이꽃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기도고, 생계고, 소망입니다. ‘가지꽃’을 손으로 직접 만..

일상과 취미 2025.07.09

스마트 시대 영상으로 성장하는 아이들, 우리는 지금 어디쯤일까요?

며칠 전, 조카가 갑자기 저에게 물어봤어요. “이모, 김종말벌 씨를 아시나요?” 처음에는 이름이 낯설고, ‘말벌’이라는 단어 때문에 ‘어, 이게 무슨 장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알고 보니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아주 핫한 유튜브 영상의 주인공이라고 하더라고요. 중학생 한 명이 말벌을 직접 훈련시키는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올리면서 친구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대요. 아이들은 그 영상에 완전히 빠져들고, 학교 친구들, 학원 친구들 까지 만나면 서로 영상을 보면서 이야기를 한다고 조카가 말해 줬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무심코 ‘요즘 세상 참 많이 변했구나’ 싶었어요.변화하는 시대, 변화하는 아이들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와 달리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 기기와 너무 친숙해요.초등학교 6학년인 ..

일상과 취미 2025.06.21

텃밭에 고추, 토마토, 치자꽃이 피어서 향기가 풍요롭다

매장 뒤편 작은 공간, 사람들은 그냥 콘크리트 뒷마당쯤으로 여기겠지만, 내겐 그곳이 하나의 정원이고, 마음의 쉼터다.올봄에 방울토마토 한 포기, 그리고 당귀를 심었다. 조그마한 모종이 흙에 뿌리를 내리고, 그 위로 초록 잎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서 보는 것 만으로 작은 농부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텃밭에서 피어난 여름"이 아이들이 나중에 열매를 맺을까?"그러나 며칠 전, 작지만 당당한 첫 수확을 했다. 당귀는 좀 질겼지만 향은 정말 좋았고, 빨갛게 잘 익은 방울토마토 몇 알을 따먹었다.우리 강아지들 까지 나누어서, 새콤달콤한 그 맛은 마치, 내 손으로 키운 보람을 맛보는 듯했다.작은 농부의 마음이 것이 농부의 마음인가 싶기도 하고 출근해서 마당을 나가 보는 것이 행복한 루틴이 되어 버렸다. 그저 신기하..

일상과 취미 2025.06.18

강원도 평창에서 사과를? 밤톨 처럼 자라고 있는 사과 이야기

오늘 아침, 유난히 일찍 울리는 알림 소리에 잠이 깼어요.. 강원도 평창에서 날아온 소식이었어요. 제일 큰언니가 키우는 사과 과수원에서, 사과꽃 대신 사과 알림이 먼저 인사를 한 거죠. 사과라면 대구나 문경이 떠오르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젠 강원도 평창에서도 탐스럽고 맛있는 사과가 자라나고 있어요.언니는 벌써 6년째 사과 과수원을 가꾸고 있어요작지만 정성 가득한 과수원 언니의 과수원은 약 400그루 정도 되는 작은 규모예요. 규모는 작지만, 그 마음은 넓고 깊어요.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고 농사짓는다"는 언니 말처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사과들이 자라고 있죠. 언니가 키우는 사과 3총사사과가 이렇게 종류가 많을 줄, 사실 저도 언니 덕분에 처음 알았어요. 언니의 과수원에서는 세 가지 품종을 키우고 ..

일상과 취미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