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의 바다, 여름을 바라보다
부안을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찾은 여름 바다.
햇살은 뜨겁고, 뺨을 스치는 바람은 시원했지만, 그것보다 더 뜨거운 건 해변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옛 추억으로 달려가는 기억 들이 바쁘게 움직이더라고요.
수년 전보다 조금은 줄어든 인파였지만, 여전히 여름 해수욕장은 낭만과 젊음이 가득하더라고요.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모래사장에서 셀카를 찍는 연인들, 파라솔 아래 도란도란 웃으며 여름을 보내는 가족들.
그 안에 있으니,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번졌어요.
부안은 바다만 있는 곳이 아니에요.
뻘이 드러났을 때, 맨손으로 조개를 캐는 재미도 쏠쏠하죠.
고무장화를 신고, 양동이를 들고 가족 단위로 조개를 줍는 모습이 또 하나의 여름 풍경이 되어주었어요.
벌써 다섯 번째 찾은 부안이지만, 물에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그저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 여름, 충분히 행복해요.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의 여름휴가 방식도 조금씩 달라졌지만, 그래도 여름 해수욕장은 여전히 우리에게 '낭만'이라는 단어를 선물해 주는 곳이에요.
앞이 확 트인 바닷길 새만금
도심을 벗어나 차를 달릴 때의 그 시원함.
답답한 마음이 뚫리는 것 같았고, 부안 바다는 늘 그랬듯이 조용히 반겨주었어요.
비 온 뒤라 너무 깨끗하고 시원한 길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의 여름휴가 방식도 조금씩 달라졌지만, 그래도 여름은 우리에게 " 낭만"이라는 단어를 선물해 주는 거 같아요. 그리고 지나간 추억 까지도....
올여름, 바다 한 번 보러 가보시는 건 어떠세요?
꼭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 순간 우리는 여름 속에 있답니다.
너무 더워서 지치기도 하지만 그 뜨거운 태양 때문에 휴가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일상과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라도 부안에서 만난 찐 모시떡 맛집 (38) | 2025.08.05 |
---|---|
평창의 여름, 자연 들꽃 구경하세요 (36) | 2025.07.20 |
봉숭아 피는 여름이면, 당신이 그리워요 (40) | 2025.07.18 |
빗물인지 눈물인지… 그날의 기억처럼 (28) | 2025.07.17 |
텃밭에 고추가 열렸어요, 아침저녁 물만 줬을 뿐인데 (34) | 2025.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