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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삶의 무게에 맞서는 친구,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친구들

오늘, 오래된 친구가 육종암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순간, 마음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 듯했다. 문득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같이 뛰놀던 골목길, 여름이면 땀을 뻘뻘 흘리며 깔깔대던 웃음소리, 그 해맑던 미소가 아직도 내 기억 속에는 선명하다. 어린 시절의 그 모습은 조금도 변하지 않은 채, 여전히 내 마음 안에서 웃고 있다. 그런데, 이제 그 친구가, 그것도 육종암이라는 무거운 병을 마주했다.누구도 대신 아파줄 수도, 대신 치료받아줄 수도 없는 그 현실이 참 잔인하게 느껴진다. 친구는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병원 진단, 치료 계획, 의사의 말, 앞으로의 과정… 나는 듣고 있었지만, 그 말들이 마치 물 위를 흘러가는 듯 가슴속에 고이지 않았다. 아마도 너무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일상과 취미 2025.08.11

테리어 견종별 특징과 맞춤 선택법, "예쁘다"만으로 선택하지 마세요

강아지를 키우기로 마음먹을 때, 우리는 ‘어떤 견종이 예쁠까? 남들이 많이 키우는 강아지는 뭘까?희귀하고 비싼 강아지가 더 좋지 않을까? 누구나 같은 생각을 먼저 하곤 하죠.하지만, 반려견은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할 반려가족이라고 생각해요. 외모나 가격, 유행만 보고 입양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성격 차이와 생활 패턴이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가족의 생활환경과 성향에 맞는 견종을 선택하는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그래야, 오랜 시간 함께하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요.오늘은 여러 견종 중에서도 개성 있고 활발한 성격으로 사랑받는 테리어 종에 대해 소개하려 해요.테리어는 작지만 용감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매력적인 견종이지만 그만큼 특징도 뚜렷하죠...

부안 해수욕장 노을과 갯벌 체험, 그리고 낭만이 있는 여름 바다

부안의 바다, 여름을 바라보다 부안을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찾은 여름 바다. 햇살은 뜨겁고, 뺨을 스치는 바람은 시원했지만, 그것보다 더 뜨거운 건 해변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옛 추억으로 달려가는 기억 들이 바쁘게 움직이더라고요. 수년 전보다 조금은 줄어든 인파였지만, 여전히 여름 해수욕장은 낭만과 젊음이 가득하더라고요.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모래사장에서 셀카를 찍는 연인들, 파라솔 아래 도란도란 웃으며 여름을 보내는 가족들. 그 안에 있으니,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번졌어요. 부안은 바다만 있는 곳이 아니에요. 뻘이 드러났을 때, 맨손으로 조개를 캐는 재미도 쏠쏠하죠.고무장화를 신고, 양동이를 들고 가족 단위로 조개를 줍는 모습이 또 하나의 여름 풍경이 되어주었어요. 벌써 ..

일상과 취미 2025.08.06

전라도 부안에서 만난 찐 모시떡 맛집

한 가지 떡만 고집하는 떡집, 그 정성과 맛에 반하다.전라도 부안 여행길. 우연히, 들른 모시떡이라는 작은 떡집이 오늘 여행의 첫 발자국이 되었어요. 겉보기엔 아주 소박한 외관이었지만, 안으로 들어서자 은은한 떡 냄새와 따뜻한 사장님의 미소가 반겨주었답니다. 이곳은 조금 특별했어요. 다른 떡집과 달리 오직 한 가지 떡, 모시떡만을 판매하고 있었거든요. 모시떡이란? 모시떡은 예로부터 전라도, 특히 부안과 해남, 고창 등 남도 지역에서 즐겨 먹던 전통 떡이에요. 주로, 여름철에 많이 만들어 먹었는데, 찰떡과는 달리 찰기가 적당해 더운 날에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떡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 떡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모시잎’이에요.모시떡 반죽에는 모시잎을 삶아 곱게 갈아낸 즙이 들어가는데, 이것이..

일상과 취미 2025.08.05

실종된 치매 어르신, 반려견 덕분에 무사히 찾은 이야기

며칠 전, 제 가게에 자주 오시는 손님이 찾아오셨어요. 손에는 조심스럽게 포장된 강아지 간식을 들고 계셨고, 곁에는 검은색 푸들 반려견 ‘메리’가 있었어요. 그런데, 메리가 어딘가 지친 표정이었고, 걷는 모습도 살짝 절뚝거는 게 눈에 띄었죠.치매 환자와 반려견의 2시간그날은 메리에게도, 보호자에게도, 그리고 그 집 어르신에게도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고 합니다. 치매 걸린 어머니, 그리고 메리의 동행손님의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계세요. 그날도 아무 말 없이 집을 나가셨는데, 아마도 메리를 데리고 함께 나가신 것 같다고 하셨어요. 밖은 더웠고, 어르신의 상태는 불안정했죠. 놀란 보호자님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온 가족이 어머니를 찾기 위해 뛰어다녔답니다. 2시간 후, 경찰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놀랍게도 ..

강아지는 사람 말을 정말 알아 들을까? 눈빛에 담긴 진짜 의미

사람 말을 알아듣는 강아지, 그 눈빛 속엔 무엇이 담겼을까? 강아지를 오래 키우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얘가 지금 내 말, 정말 알아듣는 건 아닐까?” 특히 슬플 때 다가와서 얼굴을 맞대거나, “산책 가자”는 말에 귀가 쫑긋해질 때면, 이건 단순한 훈련의 결과일까, 아니면 마음으로 통하는 뭔가가 있을까 싶은 생각들이 드는 순간들이 있죠 사실, 과학적으로도 강아지는 보호자의 언어를 ‘부분적으로’ 이해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어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단어를 정확히 아느냐보다도, 말의 억양, 표정, 제스처, 분위기를 읽고 해석해 내는 반려동물의 개별적인 능력이에요 단어를 배우는 강아지들 강아지도 반복적인 단어와 상황을 통해 의미를 학습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앉아”, “..

펫 보험, 가입 전 꼭 알아야 할 것, 나이·품종별·할인까지

펫보험, 가입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 우리 아이들을 위한 현명한 선택 “강아지도 보험이 되나요?” 펫 보험을 검색해 보면 가장 자주 나오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여전히 많은 보호자님들이 펫 보험에 대해 궁금해하고, 동시에 망설이고 있어요. 요즘은 QR 코드 하나로 간편하게 가입하고, 청구까지 비대면으로 가능한 시대잖아요.보험사마다 ‘AI 상담까지 ~~ 강아지 보험 가입 전 꼭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강아지와 함께한 지 어느덧 15년. 지금 내 곁에 있는 아이도, 하늘로 먼저 떠난 아이들도… 늘 건강만을 바랐지만, 반려동물의 아픔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찾아오곤 했어요.요즘처럼, 폭염이 이어지는 날엔 사소한 탈수도 병원 신세를 지게 만들 수 있고,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는 시니어 아이들은 아..

강아지 발바닥, 여름철 중요한 발관리

강아지 발바닥, 왜 중요할까요?강아지의 발바닥은 우리의 손바닥처럼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요. 걷고, 뛰고, 균형을 잡고, 바닥의 온도나 질감을 느끼는 감각 기관이죠. 두꺼운 패드(발바닥 쿠션)는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완충 역할을 해요. 하지만, 이 중요한 발바닥은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여름철 특히 더 많은 위협에 노출되고 있어요.여름철, 강아지 발바닥이 위험한 이유한여름엔 지면 온도가 50~60도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어요. 맨발로 나가면 화상을 입는 건 당연한 문제예요. 1. 뜨거운 아스팔트, 보도블록여름 한낮의 기온으로 인해 지면 온도가 많이 상승할 수 있어서 발바닥의 화상이 일어 날수도 있어요.2. 습기와 세균장마철처럼 습한 날씨엔 발바닥 사이가 습해지면서 곰팡이나 세..

평창의 여름, 자연 들꽃 구경하세요

안녕하세요오늘은 초복한여름 이겨내기 위한 음식을 먹는 초복인데요주말 이고 해서 평창에 내려왔어요어제까지 내린 비로 날씨는 시원하네요이름 모를 들꽃을 접사로 찍어 봤어요 평창의 오후 이름 모를 들꽃 마당 한켠에 있는 머루 포도 비가 그렇게 왔는데도 잘 달려 있어서 고맙기도 하네요^^ 시원한 평창에서 한 시름 덜고 갑니다

일상과 취미 2025.07.20

봉숭아 피는 여름이면, 당신이 그리워요

여름이 오면~~~유난히 봉숭아꽃이 눈에 띄곤 해요. 어릴 적에는 집집마다 조금씩은 다 피어 있었던 거 같아요흔하게 피는 꽃 중에 하나였어요. 그 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면 손톱에 물들이던 것이 종종 생각이 나요. 꽃밭 가득 피어나던 붉게 핀 봉숭아 꽃, 여름 방학에 몰려온 조카들을 데리고 엄마는 그 꽃과 잎을 따서 정성스럽게 손주들에게 물들여 주곤 했던 것이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그 조카들은 지금 다 커서 성인이 되었지만 가끔 추억으로 말하곤 해요 20 여년전 어머니 먼 길 가시고, 큰 언니도 시골 평창으로 거쳐를 옮기면서 엄마처럼 꽃밭 가득 봉숭아를 심었어요. 워낙 꽃을 좋아하는 큰 언니였어요. 평창에 가면, 저기 멀리서부터 정원 가득한 것이 눈에 들어오는 아름답게 꾸며진 갖은 꽃의 화..

일상과 취미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