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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서 얻은 자연의 힐링, 그리고 편안함

수국 꽃이 주먹보다 크다. 칠면조가 흰색이다. 반찬 걱정 없는 곳 어느 곳은 불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큰언니 집은 축복이다, 사계절 물이 없는 적이 없다. 시골이 주는 편안함 평창 시골길을 걸으면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요함과 여유가 있습니다. 자동차 소리 대신 들리는 새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시골에서는 시간조차 천천히 흐르는 것 같아 몸과 마음이 함께 쉬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자연이 주는 힐링 맑은 공기 → 깊게 숨만 쉬어도 머리가 맑아짐 푸른 산과 들 →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 계절의 변화 → 봄의 꽃, 여름의 초록,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자연이 주는 선물 평창의 시골은 특히 고지대라 공기가 시원하고 맑아 잠깐 머무르는 것..

일상과 취미 2025.09.04

뇌졸중 서서히 막히고, 한순간 터진다, 뇌졸중 증상과 예방법

뇌졸중, 침묵의 습격자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가 손상되는 질병입니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더욱 무서운 병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뇌졸중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그 시작은 바로 우리의 일상 속 작은 습관에서부터 비롯됩니다.뇌졸중이란? 뇌졸중은 뇌혈관이 혈전으로 막히거나(뇌경색), 또는 혈관이 터지면서(뇌출혈) 발생하는 질환이에요.혈액 공급이 끊기면서 뇌세포가 손상되어 생명을 위협하거나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것이 바로 뇌졸중이에요. 뇌졸중의 주요 증상 (FAST 기억법) 뇌졸중은 증상을 빨리 알아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요. FAST라는 단어로 쉽게 기억할 수 있어요.F (Face) : 한쪽 얼굴이 마비되어 웃을 때 한쪽 입꼬리가 내려감A (Ar..

다이어트 보조제, 먹으면 무조건 빠질까? 오해와 진실

다이어트 약, 먹으면 무조건 빠질까?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흔히 듣는 말이 있습니다. “이 약만 먹으면 살이 쭉 빠진대!” 정말 그럴까요? 다이어트 보조제에 대해 오해와 진실을 정리해 드릴게요. 다이어트 약 = 살 빼는 약?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약을 “먹으면 무조건 빠지는 마법의 약”으로 생각해요.하지만, 실제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식욕 억제제(예: 펜터민 계열)지방 흡수 억제제혈당 조절 약물 (비만 치료에 활용되기도 해요)단기간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부작용(불면, 두근거림, 소화불량 등)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2.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보조제녹차 추출물가르시니아 캄보지아(HCA),공액리놀..

무릎·어깨·손목 관절 건강, 콘드로이친으로 좋아질까?

무엇이든 건강 톡 – 콘드로이친, 관절에 정말 효과 있을까?나이가 들면 무릎, 허리, 손가락 등 관절이 뻣뻣하고 통증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럴 때, 많이 찾는 성분 중 하나가 바로 콘드로이친(Chondroitin)이에요. 시중에 수많은 관절 보조제가 있는데, 과연 콘드로이친은 실제로 도움이 될까요? 콘드로이친이란콘드로이친은 연골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연골의 탄력 유지와 수분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관절이 약해지기 시작할 때 보충해 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콘드로이친 실제 효과는?연구 결과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관절 통증 완화와 연골 보호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있어요. 하지만, 이미 심한 관절염이 진행된 경우,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요. ..

구강 노화, 내가 안전 할까?

구강 노화, 이렇게 확인해 보세요 나이가 들면 몸뿐만 아니라 **구강(입안)**에도 노화가 찾아옵니다. 치아가 시리거나 잇몸이 약해지고, 침이 줄어 입안이 자주 마르는 것도 모두 구강 노화의 증상이에요. 최근 방송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는 집에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구강 노화 자가 진단법을 소개했는데요, 몇 가지 항목만 체크해봐도 치과 검진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구강 노화 위험 체크리스트다음 항목 중 3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구강 노화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 자주 사레가 든다. 양치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뿌리가 보인다. 혀에 하얀 백태(설태)가 두껍게 낀다. 입 냄새가 심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씹기가 힘..

집 근처의 화재, 우리의 일상이 누군가의 헌신 덕분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오늘 아침, 출근을 준비하다가 집 근처에서 화재가 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가구 주택 2층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했는데, 다행히 큰 불로 번지기 전에 진압이 되었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가, 그래도 모두 안전하다는 사실에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 소방차와 구급차가 여러 대 나란히 서 있었고, 동네 어르신들은 모여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계셨어요. 그때, 제 눈에 들어온 건, 그을음을 묵묵히 닦아내고 있던 한 소방관이었습니다.방화복을 벗고 작은 생수로 얼굴과 팔을 닦고 있었어요. 그의 셔츠는 이미 땀과 물에 흠뻑 젖어 있었는데, 그 모습이 참 안쓰럽고 또 존경스러워 보였어요. 모여 있는 동네 어르신들은 그저 바라만 보고 안쓰러워 ..

일상과 취미 2025.08.28

중국식 여름 냉면, 시원하지만 조금은 낯설었던 후기

선재도에서 만난 중국식 여름냉면 선재도에 갔다가 우연히 중국식 냉면을 맛보게 되었어요. 사실 여름이면 늘 한국식 물냉면이나 비빔냉면만 찾다 보니, 이렇게 본격적인 중국식 냉면은 처음이었답니다. 지인 소개로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 갔어요.볶음밥과 삼선짬뽕, 역시 맛집이구나 싶었어요. 처음 만난 중국식 냉면큰 그릇에 담겨 나오는 한국에서 보던 것과는 많이 달랐어요. 육수는 맑으면서도 시원하게 얼음이 둥둥 떠 있었고, 그 위에는 여러 가지 고명이 푸짐하게 얹어져 있었죠. 해파리냉채, 채 썬 채소, 해물까지… 보기만 해도 꽤 화려했어요. 한입 먹어보니, 우리가 익숙한 냉면 국물과 비슷 하기는 한 거 같은데 확실히 달랐습니다. 살짝 이국적인 향이 돌면서도 차가운 육수가 더위를 확 가셔주더라고요. 냉면과 같이 나온 ..

일상과 취미 2025.08.25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 소사나무 그늘에서 찾은 여름의 쉼표

여름의 끝자락, 잠시 바다 바람이 그리워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을 다녀왔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이렇게 탁 트인 바다를 만날 수 있다는 게 참 좋네요.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인천 영흥도에 자리 잡은 십리포는 이름 그대로 '포구에서 이곳까지 십 리 거리'라는 단순 지리적 유래가 전해지고 있어요. 서해안이지만 모래가 넓게 깔려 있어서 가족이나 친구들이 같이 오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십리포 해수욕장은 특별하다십리포에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건 끝없이 수평선과 모래사장이었어요. 십리포 해수욕장은 아이들이라면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고, 어른들은 그저 모래 위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는 듯 앞이 탁 트여 있어서 아주 좋았어요. 바닷바람은 생각보다 시원했고, 파도는 잔..

일상과 취미 2025.08.2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 우리가 만들어가는 반려동물과의 공존

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늘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시청하는 시청자이자, 동시에 다둥이 반려견 보호자예요. 방송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 문제 행동을 하는 건 개가 아니라 결국 사람이라는 점입니다.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반려동물과의 관계와 공존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말처럼, 사실 반려견의 문제 행동 대부분은 동물이 본래부터 나빠서가 아니라,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함께 살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반려동물을 키우며 우리는 단순히 먹이고 돌보는 주인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가 되죠. 그래서, 반려동물과의 공존은 훈련과 교육, 그리고 이해와 사랑 속에서 조금씩 만들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반려견의 행동, 정말 ‘문제’..

화이트 테리어와의 한 달, 내가 발견한 테리어의 매력과 현실

얼마 전, 제가 돌보게 된 특별한 손님이 있었어요..이름은 폭시, 8개월 된 화이트 테리어(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예요.폭시는 가족이 한 달간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서 애견 호텔에 맡겨진 아이였고, 그 기간 동안 제가 함께 돌보게 되었죠. 화이트테리어 폭시와의 첫 만남 첫 만남부터 폭시는 밝고 명랑한 성격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아직, 어린 강아지라 모든 것이 궁금했고, 장난기 가득한 눈빛과 발랄한 몸짓이 매력적이었어요. 놀이방 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새로운 장난감과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꼬리를 힘차게 흔드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화이트 테리어화이트 테리어의 정식 이름은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 (West Highland White Terrier)입니다.스코틀랜드에서 쥐 나 토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