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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테리어와의 한 달, 내가 발견한 테리어의 매력과 현실

얼마 전, 제가 돌보게 된 특별한 손님이 있었어요..이름은 폭시, 8개월 된 화이트 테리어(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예요.폭시는 가족이 한 달간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서 애견 호텔에 맡겨진 아이였고, 그 기간 동안 제가 함께 돌보게 되었죠. 화이트테리어 폭시와의 첫 만남 첫 만남부터 폭시는 밝고 명랑한 성격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아직, 어린 강아지라 모든 것이 궁금했고, 장난기 가득한 눈빛과 발랄한 몸짓이 매력적이었어요. 놀이방 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새로운 장난감과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꼬리를 힘차게 흔드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화이트 테리어화이트 테리어의 정식 이름은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 (West Highland White Terrier)입니다.스코틀랜드에서 쥐 나 토끼 같..

무거운 삶의 무게에 맞서는 친구,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친구들

오늘, 오래된 친구가 육종암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순간, 마음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 듯했다. 문득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같이 뛰놀던 골목길, 여름이면 땀을 뻘뻘 흘리며 깔깔대던 웃음소리, 그 해맑던 미소가 아직도 내 기억 속에는 선명하다. 어린 시절의 그 모습은 조금도 변하지 않은 채, 여전히 내 마음 안에서 웃고 있다. 그런데, 이제 그 친구가, 그것도 육종암이라는 무거운 병을 마주했다.누구도 대신 아파줄 수도, 대신 치료받아줄 수도 없는 그 현실이 참 잔인하게 느껴진다. 친구는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병원 진단, 치료 계획, 의사의 말, 앞으로의 과정… 나는 듣고 있었지만, 그 말들이 마치 물 위를 흘러가는 듯 가슴속에 고이지 않았다. 아마도 너무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일상과 취미 2025.08.11

테리어 견종별 특징과 맞춤 선택법, "예쁘다"만으로 선택하지 마세요

강아지를 키우기로 마음먹을 때, 우리는 ‘어떤 견종이 예쁠까? 남들이 많이 키우는 강아지는 뭘까?희귀하고 비싼 강아지가 더 좋지 않을까? 누구나 같은 생각을 먼저 하곤 하죠.하지만, 반려견은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할 반려가족이라고 생각해요. 외모나 가격, 유행만 보고 입양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성격 차이와 생활 패턴이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가족의 생활환경과 성향에 맞는 견종을 선택하는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그래야, 오랜 시간 함께하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요.오늘은 여러 견종 중에서도 개성 있고 활발한 성격으로 사랑받는 테리어 종에 대해 소개하려 해요.테리어는 작지만 용감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매력적인 견종이지만 그만큼 특징도 뚜렷하죠...

부안 해수욕장 노을과 갯벌 체험, 그리고 낭만이 있는 여름 바다

부안의 바다, 여름을 바라보다 부안을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찾은 여름 바다. 햇살은 뜨겁고, 뺨을 스치는 바람은 시원했지만, 그것보다 더 뜨거운 건 해변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옛 추억으로 달려가는 기억 들이 바쁘게 움직이더라고요. 수년 전보다 조금은 줄어든 인파였지만, 여전히 여름 해수욕장은 낭만과 젊음이 가득하더라고요.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모래사장에서 셀카를 찍는 연인들, 파라솔 아래 도란도란 웃으며 여름을 보내는 가족들. 그 안에 있으니,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번졌어요. 부안은 바다만 있는 곳이 아니에요. 뻘이 드러났을 때, 맨손으로 조개를 캐는 재미도 쏠쏠하죠.고무장화를 신고, 양동이를 들고 가족 단위로 조개를 줍는 모습이 또 하나의 여름 풍경이 되어주었어요. 벌써 ..

일상과 취미 2025.08.06

전라도 부안에서 만난 찐 모시떡 맛집

한 가지 떡만 고집하는 떡집, 그 정성과 맛에 반하다.전라도 부안 여행길. 우연히, 들른 모시떡이라는 작은 떡집이 오늘 여행의 첫 발자국이 되었어요. 겉보기엔 아주 소박한 외관이었지만, 안으로 들어서자 은은한 떡 냄새와 따뜻한 사장님의 미소가 반겨주었답니다. 이곳은 조금 특별했어요. 다른 떡집과 달리 오직 한 가지 떡, 모시떡만을 판매하고 있었거든요. 모시떡이란? 모시떡은 예로부터 전라도, 특히 부안과 해남, 고창 등 남도 지역에서 즐겨 먹던 전통 떡이에요. 주로, 여름철에 많이 만들어 먹었는데, 찰떡과는 달리 찰기가 적당해 더운 날에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떡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 떡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모시잎’이에요.모시떡 반죽에는 모시잎을 삶아 곱게 갈아낸 즙이 들어가는데, 이것이..

일상과 취미 20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