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고양이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 우리가 만들어가는 반려동물과의 공존

시들지 않는 들꽃 2025. 8. 18. 20:20

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늘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시청하는 시청자이자, 동시에 다둥이 반려견 보호자예요. 방송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 문제 행동을 하는 건 개가 아니라 결국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반려동물과의 관계와 공존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말처럼, 사실 반려견의 문제 행동 대부분은 동물이 본래부터 나빠서가 아니라,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함께 살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며 우리는 단순히 먹이고 돌보는 주인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가 되죠.

 

그래서, 반려동물과의 공존은 훈련과 교육, 그리고 이해와 사랑 속에서 조금씩 만들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반려견의 행동, 정말 ‘문제’일까?

 

우리가 흔히 “문제 행동”이라고 부르는 짖음, 물기, 분리불안 같은 것들은 사실 반려견 입장에서 보면 본능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낯선 사람이나 소리에 짖는 건 경계심 때문이고, 입질을 하는 행동도 두려움이나 자기 방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사람은 이런 행동을 불편해하고, 통제하려고만 하죠. 프로그램 속 사례들을 보면 결국 잘못된 건 우리의 반려동물이 아니라 보호자의 양육 방식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훈육은 ‘교정’이 아니라 ‘소통’

 

저 역시 반려견을 여럿 키우면서 느끼는 건, 훈육은  ‘벌’이 아니라 ‘소통’이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처럼, 반복적으로 알려주고, 일관성 있게 행동을 보여주면서 반려동물은 천천히 이해합니다.


예를 들어, 밥 먹을 때 기다리기를 가르칠 때는 매번 같은 신호와 동작을 주어야 하고, 산책할 때 훈련을 하려면 보호자가 먼저 차분히 걸음을 맞춰줘야 하죠.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프로그램에서 전문가가 늘 강조하는 것도 같은이 같은 부분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국, 보호자가 먼저 변해야 우리가 키우는 반려동물도 변합니다.

 

동물은 원래 ‘악하지 않다’

 

다른 방송들을 보며 느낀 건, 동물이 스스로 악해지는 경우는 거의 드문 일이기도 합니다.

.
우리 보호자가 잘못 다루거나 무심하게 방치했을 때, 그 결과가 문제 행동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제일 크게 나타납니다.

 

어떤 강아지는  보호자의 무심함 때문에 집 안에서 하루 종일 짖고, 또는 보호자로부터 체벌을 당하며 자라면서 결국 사람을 물기도 합니다.

하지만, 건들지 않고 존중해주면, 동물은 굳이 먼저 공격적일 이유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실을 많은 보호자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반려동물은 더 이상 단순히 ‘집에서 키우는 동물’이 아니라, 우리 가족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만큼,우리가 이해해 주고, 우리가 배워야 하고, 우리가 노력해야 합니다.

다둥이를 키우면서 저는 매일 배우고 있고, 아이마다 성격이 다르고, 반응하는 방식이 달라서 쉽지 않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답니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이 말은 단순한 방송 제목이 아니라, 우리 반려인 모두가  가슴에 새겨야 할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쁜 반려동물은 없습니다.


다만, 충분히 이해받지 못한 반려동물이  있을 뿐이죠.

 

그리고, 그 이해의 시작은 언제나 사람, 바로 보호자에게서 출발합니다.

 

서로 살아가면서 공존하는 우리 반려동물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천천히, 시간을 갖고 바라보는 것이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