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 9

한 해의 끝에서 만나는 반복되는 마음의 길, 카르마

카르마, 우리가 반복해서 만나는 이유오늘이 12월 31일이라는 사실이 괜히 마음을 느리게 만든다. 한 해의 끝에 서 있으면 잘한 일보다 지나온 장면들이 자꾸만 떠오른다. 그럴 때면 문득 ‘카르마’라는 말이 마음속에 조용히 내려앉는다. 카르마는 흔히 불교에서 말하는 ‘업’이라고 하지만 요즘 나는 그 말을 조금 다르게 느끼고 있다. 아주 먼 전생의 이야기라기보다 올 한 해를 살아오면서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사람을 대했는지, 어떤 말과 선택을 반복해 왔는지를 슬며시 돌아보게 만드는 말처럼 느껴진다. 올해를 되짚어 보면 괜히 마음이 앞서 말이 거칠어졌던 날도 있었고, 상처를 주고 또 그 상처를 오래 품고 있었던 시간도 있었다. 그런 마음들이 결국 다시 나에게 돌아와 비슷한 감정과 상황으로 올해를 채웠던 건 아닐까..

더불어 사는 세상, 덤으로 얻어지는 인생의 친구

친구란, 나이 들어서도 친구가 좋을까?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혼자 태어나고 죽을 때도 혼자 간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인생은 혼자 견뎌야 하는 것처럼 이야기되기도 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밥을 먹는 일도 그렇다. 혼자 먹는 밥보다 누군가와 함께 먹는 밥이 조금은 더 맛있다. 혼자 앉아 휴대폰으로 검색만 하고 듣기만 하는 시간도 좋지만 누군가와 나누는 아주 짧은 대화 하나가 생각보다 큰 활력이 되기도 한다. 콧노래를 흥얼거리기만 해도 마음에 흥이 생기고 몸치가 된 중년도 어느 순간 리듬을 타게 된다. 그래서인지 혼자 하는 놀이보다 같이 하는 놀이가 좋아지고 함께 웃는 시간이 조금씩 소중해진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큰 목표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

마음이 머무는 자리 그 시간에 서서...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힘들 때나 기대고 싶을 때늘 마음속으로 찾게 되는 무언가가 있다.그것이 어쩌면신앙이라는 이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가고자 하는 길이 힘들 때,그 길이 잘 보이지 않을 때나는 늘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이 길이 정말 내가 가야 할 길이 맞을까’‘후회하지는 않을까.’그 질문 앞에서사람은 늘 망설이게 되는 것 같다.아마도 그것이인생이 우리에게 내어주는 숙제가 아닐까 싶다.사람은 후회하고,또 반성하며 살아간다.그 과정을 지나며하루하루 인생이라는 길을 걷는다.인생은 편도다.버스를 타기도 하고터벅터벅 걸어가기도 하고때로는 산을 넘기도 하며빠른 차를 타고 달릴 때도 있다.어느 날은 직접 운전대를 잡고몸으로 부딪히며 가야 할 때도 있다.중년을 지나오며뒤를 돌아보면눈물 나는 시간도 있었고상..

크리스마스, 조용해진 성탄절 마음에 남은 아쉬움

크리스마스, 추억의 서랍을 여는 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다. 어떤 종교를 가졌는지와는 상관없이 이날만큼은 많은 사람들이 잠시 동화 속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날이다. 코로나 이후로 거리는 많이 조용해졌다. 예전처럼 거리마다 울려 퍼지던 캐럴도, 반짝이던 트리들도 이제는 보기 힘들다. 겨우 큰 매장 안에서나 캐럴이 들리고, 교회 앞에 세워진 트리도 예전처럼 크지 않다. 아마 경제가 힘들어서이기도 하겠지. 기억 속의 크리스마스는 달랐다. 거리마다 음악이 흐르고, 집에서도 작은 트리 하나쯤은 가족들과 함께 꾸미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나는 50대가 되었지만 20대, 30대의 크리스마스는 온통 축제 같았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카페도, 이름 있는 술집도,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는 곳이 없었다. 그 사이를 비집고 ..

초로기 치매, 40~50대도 안심 할 수 없다

요즘 더 자주 들리는 이야기, 초로기 치매예전에는 치매라고 하면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40대, 50대에서도 치매 진단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돼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혹시 이게 초로기 치매인가?” 이런 걱정을 하는 분들도 많아진 것 같아요. 초로기 치매, 이름부터 헷갈릴 수 있어요먼저 용어부터 정리해 보면 좋아요. 정확한 표현은 초로기 치매예요. ‘초로기’는 노년 이전, 비교적 이른 나이라는 뜻이에요. 보통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치매를 초로기 치매라고 부르고 있어요. 가끔 ‘초록이 치매’로 잘못 들리기도 하는데 의학적으로는 맞지 않는 표현이에요.초로기 치매가 더 힘들다고 느껴지는 이유초로기 치매는 아직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시기에 나타나..

건망증과 치매, 뭐가 다를까요? 기억력과 음식 이야기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 나는 건망증 일까? 아니면 치매의 초기?건망증일까, 치매일까 요즘 자꾸 헷갈려서 한 번 정리해 봤어요 요즘 들어 깜빡깜빡하는 일이 늘어난 것 같아요. 이름이 바로 안 떠오르거나, 뭘 하려고 했는지 잠깐 멍해질 때도 있고요. 이런 경험,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그냥 건망증인지, 아니면 치매의 시작은 아닌지 헷갈릴 때예요. 요즘은 초로기 치매 이야기까지 자주 나오다 보니 괜히 더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래서 오늘은 건망증과 치매는 뭐가 다른지, 그리고 기억력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음식들까지 부담 없이 정리해보려고 해요. 대부분은 건망증일 가능성이 커요 건망증은 사실 아주 흔한 일이에요. 피곤할 때, 스트레스 많이 받을 때, 잠을 제대로 못 ..

평창의 겨울, 눈 덮인 장독대와 소나무

눈이 오면 예 쁘지만, 넓은 마당은 여름에만 좋다아침에 톡이 온다막내야 눈 많이 왓다 강원도 평창에서 사과를 짖고 있는 나의 큰 언니다 어제 내린 눈으로 평창에 있는 언니 집 마당이 하얗게 덮였다는 사진을 보았다. 눈 덮인 풍경은 언제 봐도 참 예쁘다. 사진으로 보면 더더욱 그렇다. 넓은 마당 위에 소복이 쌓인 눈은 마치 그림처럼 고요하고 깨끗해 보였다. 이럴 때만 보면 눈은 그냥 반갑고 좋은 존재다.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넓은 곳은 여름에만 좋다는 생각. 눈이 오면 그 넓은 마당을 치워야 할 사람이 떠오른다. 그 일을 누가 할지, 얼마나 힘이 들지, 생각이 자연스럽게 언니에게로 갔다. 평창은 눈이 오면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며칠씩 이어지는 날도 많다. 언니는 혼자 있는데, 그 큰 마당..

카테고리 없음 2025.12.14

강아지와 눈, 좋아할까 싫어할까? 겨울철 산책 팁까지 총정리

강아지는 정말 눈을 좋아할까? 눈 오는 날 반려견의 행동 심리와 안전한 겨울 산책법 겨울이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있어요. 희끗희끗 눈이 내리는 길 위를 강아지가 신나게 뛰어다니며 꼬리를 흔들고 발자국을 콩콩 찍는 모습.그래서, 많은 보호자들이 “강아지는 눈을 엄청 좋아한다”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해요.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모든 강아지가 눈을 좋아하는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그렇게 느끼는 걸까? 오늘은 반려견이 눈을 보면 뛰어다니는 이유, 그리고, 실제로 어떤 아이들은 왜 눈을 싫어하는지, 또 겨울 산책 시 꼭 알아야 할 예방 수칙까지 자세히 알아보려고 해요. 1. 강아지가 눈을 보면 신나 보이는 이유✔️ 새로운 감각 자극이 즐겁다 눈은 차갑고 사르르 녹는 독특한 촉감을 가지고 있어요.강아지..

강북 문화원, 라면 트리 행사

강북문화원에서 만난 작은 따뜻함, 라면 트리 행사 오늘은 강북문화원에서 진행 중인 라면 트리 행사에 다녀왔다.내가 사는 지역이다 보니 문화원은 익숙한 곳이지만, 라면 트리 행사를 직접 찾아가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행사장은 생각보다 조용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였다. 입구 쪽에는 라면 상자들을 트리 모양으로 설치해 놓은 라면 트리가 자리하고 있었다. 화려하게 층층이 쌓아 올린 형태가 아니라, 라면 박스를 활용해 트리처럼 꾸며 놓은 설치물이라 오히려 더 소박하고 마음이 가는 모습이었다. 트리 앞에는 잠깐 멈춰 서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고, 행사 취지를 읽어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겨울철이면 늘 마음이 가는 곳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렇게 지역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가 있다는 것이 ..

일상과 취미 202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