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용품점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10년이 넘었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용품점을 열게 되었고, 미용까지 배우면서 강아지를 더 가까이, 더 오래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반려동물과 보호자 사이의 관계, 그리고 반려동물의 삶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함께해온 단골 강아지들도 하나둘 나이가 들어갔다. 예전처럼 활발하게 뛰던 아이가 숨이 차거나, 털빛이 희어지는 모습만 봐도 마음이 짠해진다. 그리고, 나이 든 강아지들은 단순히 체력이 떨어지는 것뿐 아니라 사람처럼 뇌질환·뇌경색·치매 같은 신경계 질환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질환을 겪는 강아지는 일상적인 보살핌 그 이상이 필요하다. 밤낮이 바뀌기도 하고,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