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 14

미세플라스틱,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는 보이지 않는 위험

요즘 뉴스나 건강 프로그램에서 자주 들리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미세플라스틱”이죠.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고, 손으로도 느낄 수 없는 이 플라스틱 조각이 이제는 공기, 물, 음식 속을 넘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무섭게 들리지만, 이것은 현실이고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는 문제입니다.미세플라스틱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는 보이지 않는 위험1. 미세플라스틱은 어디에서 오는가미세플라스틱은 직경이 5mm 이하인 작은 플라스틱 입자를 말합니다.처음부터 작게 만들어진 것도 있고(세안제, 치약 등에 들어 있던 ‘마이크로비즈’), 큰 플라스틱 제품이 햇빛, 열, 파도 등에 의해 잘게 부서지며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작은 조각들이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결국, 바다로 흘러 들어..

추석 연휴의 끝자락에서 비가 멎고 그리움이 피어 난다

추석 연휴의 햇살 아래서 추석 연휴가 이어지고 있다. 어제까지 내리던 비가 그치고, 오늘은 오랜만에 햇살이 들었다. 햇살이 마당 끝까지 스며들자 괜스레 창가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냥, 그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편이 저릿하다. 이럴 때면 어김없이 고향 생각이 난다. 부모님 생각도, 형제자매 생각도 함께 따라온다. 돌아가신 지 오래된 두 분이지만, 명절이 다가오면 마음 한 자락에서 꼭 살아 움직이듯 그리움이 일어난다. 두 분이 살아계셨다면 지금쯤 백 살이 넘으셨을 것이다. 나는 늦둥이 막내로, 그때는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왜 그렇게 무뚝뚝하셨는지, 왜 늘 바쁘고 조용하셨는지, 어릴 땐 그저 서운한 마음이 더 컸다. 그런데 이제 내 나이가 그 시절 부모님의 나이가 되고 나서야 ..

포도막염(4편), 포도막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관절에서 눈으로 번지는 염증

포도막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관절에서 눈으로 번지는 염증포도막염은 흔히 눈에만 생기는 질환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전신 염증성 질환과 긴밀하게 연결된 신호일 때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류마티스 관절염과의 연관성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관절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다가 뒤늦게 안과 진단을 통해 포도막염을 알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관절에서 시작된 염증이 어떻게 눈으로 번지는지, 그리고 왜 주의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4편, 포도막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관절에서 눈으로 번지는 염증1.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무엇인가? 류마티스 관절염은 단순한 관절의 노화가 아니라,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 체..

포도막염(3편), 포도막염과 강직성 척추염, 척추까지 이어지는 염증

3편: 포도막염과 강직성 척추염, 척추까지 이어지는 염증 포도막염은 단순히 눈의 문제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 염증은 때로는 우리 몸의 다른 질환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특히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과의 연관성은 주목할 만합니다.강직성 척추염은 희귀 질환으로 분류되며, 면역 체계가 척추와 관절을 공격해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병입니다.그리고 그 신호 중 하나가 바로 포도막염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 글을 쓰고 있는 마마스도 포도막염으로 시작된 경우입니다.1. 강직성 척추염이란 무엇인가?강직성 척추염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병이지만, 환자에게는 일상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이 질환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자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