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테리어와의 한 달, 내가 발견한 테리어의 매력과 현실

얼마 전, 제가 돌보게 된 특별한 손님이 있었어요..

이름은 폭시, 8개월 된 화이트 테리어(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예요.

폭시는 가족이 한 달간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서 애견 호텔에  맡겨진 아이였고, 그 기간 동안 제가 함께 돌보게 되었죠.

 

 

화이트테리어 폭시 8개월 어린 강아지

 

화이트테리어 폭시와의 첫 만남

 

첫 만남부터 폭시는 밝고 명랑한 성격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아직, 어린 강아지라 모든 것이 궁금했고, 장난기 가득한 눈빛과  발랄한 몸짓이 매력적이었어요.

 

놀이방 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새로운 장난감과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꼬리를 힘차게 흔드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장난기 많은 폭시

 

화이트 테리어

화이트 테리어의 정식 이름은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 (West Highland White Terrier)입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쥐 나 토끼 같은 작은 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길러진 견종으로, 용감함과 강한 체력을 갖추고 있어요.

 

오늘날에는 귀여운 외모와 명랑한 성격 덕분에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반려견이 되었고, 특히 반려견 간식 브랜드 시저(Caesar)의  모델로 너무  유명해요.

시저 퍼피·어덜트·시니어 제품 패키지 속 하얀 강아지가 바로 화이트 테리어죠.

 

덕분에 견종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대부분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시제 상품의 모델로 유명한 화이트테리어

 

폭시와 함께한 하루

폭시는 하루를 굉장히 활발하게 보냈어요.

아침에는 뒷마당에서 전속력으로 뛰어다니며 친구 강아지들과 어울렸고, 낮에는 장난감을 물고 와 ‘같이 놀자’는 듯한 눈빛을 보내곤 했어요.

 

때로는 창밖을 바라보며 햇볕을 쬐는 여유로운 모습도 보였는데,  그 모습이 꼭 하얀 솜뭉치 같았어요.

 

이렇게, 다양한 표정을 가진 폭시와 함께하는 시간은 매일 새롭고 즐거웠어요.

 

화이트 테리어의 장점

• 밝고 친근한 성격
• 활발한 에너지의 힘
• 적당한 크기
• 영리하고 습득을 빨리 하는 똑똑함
• 귀여운 외모

사람과 금방 친해지고 낯가림이 적어서 보호자와의 유대 관계가 좋아지면서 친숙한 반려견이 될 거 같아요.

 

에너지가 너무 많아서 함께 산책이나 놀이를 즐길 때 행복해하는 견종이에요. 

 

실내에서도 키우기 좋은 중소형견이라 온 가족이 사랑으로 키울 수 있는 반려견이에요.

한 달 동안 키워 보니 훈련 습득과 명령어를 빠르게 익히고, 귀가 "쫑긋, 쫑긋" 세우면서 경청하는 거 보면 어떤 훈련도 잘 할거 같았어요.  하얀 털뭉치, 까만 눈, 웃는 듯한 표정,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귀여움, 매력에 빠질 수 있는 반려견 같아요.

 

화이트 테리어의 단점

• 너무 높은 활동량
• 사냥의 본능
• 털 관리 필수
• 고집이 센 편

화이트 테리어 어떤 보호자가 좋을까?

화이트 테리어는 체력과 시간을 함께 쓸 수 있는 보호자에게 잘 맞아요.

특히, 활동량이 많은 견종이라, 집에만 두기보다 매일 산책과 놀이를 충분히 해줄 수 있는 보호자가 필요해요.

중장년층보다는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젊은 층에서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한 달 동안 폭시를 돌보면서 느낀 건, 화이트 테리어는 그저 귀여운 외모 때문에 선택할 견종이 아니라는 것,

 

넘치는 에너지와 호기심, 사람을 향한 애정은 정말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책임감 있게 돌볼 준비가 된 보호자에게 꼭 맞는 견종인 거 같아요.

 

테리어는 너무 극성 스러운 견종으로만 생각했었던 나의 생각을 확~ 바꾸게 된 계기가 된 폭시와의 만남이었어요.

사랑과 관심을 듬뿍 준다면, 화이트 테리어는 평생 든든하고 사랑스러운 가족이 되어줄 거예요.

 

 

https://mamaswildflower.tistory.c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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