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을 둘러보다가, 고추나무 아래에서 반짝이는 작은 열매를 보았어요.
드디어, 기다리던 고추가 열렸네요.
심을 때만 해도 이 아이가 정말 열매를 맺을까?
혹시, 벌레라도 생기진 않을까? 걱정도 많고, 기대도 많았는데…
고추는 말없이 햇살과 바람,
그리고, 저의 손길을 받아주었고, 어느새 잎사귀 사이로 초록빛 고추가 얼굴을 내밀었어요.
토마토보다 조금 늦게,
하지만, 묵직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 고추는 그냥, 열매가 아니라, 제 일상의 작은 성취예요.
고추 하나 열렸다고 뭐가 그리 대단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가게 일도 하고, 가지꽃도 만들며, 바쁘고 지치는 나날 속에 이 고추는 ‘나는 잘 살고 있구나’라는 소박한 위로가 되어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손으로 키운 걸 누군가와 나눌 수 있다는 기쁨이 참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텃밭이라는 공간은요,
땅에서 자라는 채소를 보는 게 아니라, 내 안에 자라고 있는 인내와 기쁨을 들여다보는 곳 같아요.
올여름, 제 뒷마당에는 고추가 열렸고, 작은 기쁨이 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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