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도에서 만난 중국식 여름냉면
선재도에 갔다가 우연히 중국식 냉면을 맛보게 되었어요.
사실 여름이면 늘 한국식 물냉면이나 비빔냉면만 찾다 보니, 이렇게 본격적인 중국식 냉면은 처음이었답니다.
지인 소개로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 갔어요.
볶음밥과 삼선짬뽕, 역시 맛집이구나 싶었어요.

처음 만난 중국식 냉면
큰 그릇에 담겨 나오는 한국에서 보던 것과는 많이 달랐어요.
육수는 맑으면서도 시원하게 얼음이 둥둥 떠 있었고, 그 위에는 여러 가지 고명이 푸짐하게 얹어져 있었죠. 해파리냉채, 채 썬 채소, 해물까지… 보기만 해도 꽤 화려했어요.
한입 먹어보니, 우리가 익숙한 냉면 국물과 비슷 하기는 한 거 같은데 확실히 달랐습니다.
살짝 이국적인 향이 돌면서도 차가운 육수가 더위를 확 가셔주더라고요.

냉면과 같이 나온 소스가 땅콩 소스라 신기하기도 했어요.
다행스럽게 땅콩 소스를 좋아해서 시원한 면을 흠뻑 적셔서 먹었어요.
입맛에는…
솔직히 말하자면, 제 입맛에는 아주 잘 맞지는 않았어요.
한국식 냉면처럼 담백하거나 칼칼한 맛은 아니었고, 뭔가 조금은 낯선 맛이 느껴졌거든요.
그래도, 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한 그릇 비우고 나니, “아, 여행지에서 이런 새로운 맛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의 또 다른 재미
여행을 다니다 보면, 꼭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 음식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가끔은 낯설어서, 특별해서 기억에 남는 음식도 있잖아요. 이번 선재도에서 먹은 중국식 냉면이 딱 그랬습니다.
시원함 하나만큼은 정말 훌륭했고, 무엇보다 친구들과 “이건 좀 독특하다” 하며 웃었던 시간이 즐거웠어요.
선재도의 바다 풍경도 좋았지만, 이렇게 색다른 음식 경험까지 할 수 있어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 하루였던 것 같아요.
다음에 다시 간다면, 이번에는 한국식 냉면으로 입가심을 해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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