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어김없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던 노래, 이용의 〈잊혀진 계절〉.언제부턴가 이 노래를 들으면 그 시절 함께 웃던 친구들이 떠오른다. 가을 햇살 아래서, 낙엽 밟으며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던 그때 그 얼굴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세월이 흘러 연락이 끊겼지만, 가끔 이렇게 노래 한 곡에 그 시절이 마음속으로 조용히 되살아난다. 잊혀진 계절 작사 박 건호 . 작곡 이 범희 노래 이 용1절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2절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