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 단골 할머니 한 분이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오셨어요. 15살 된 진돗개를 키우는 분인데, 그 아이는 대형견치고도 꽤 오랜 세월을 곁에 있어준 친구예요. 할머니는 강아지 얘기를 꺼내자마자 금세 눈가가 촉촉해졌어요. "무지개다리 건너는 날이 무서워요. 그 순간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저는 이미 셋을 보내봤고, 그 아픔을 알아서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어요. 괜찮다고, 잘 해오셨다고, 겁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은 했지만…그 뒤돌아가는 할머니의 뒷모습은 한없이 작고 쓸쓸해 보였어요. 그리고 저도 모르게 마음이 무거워졌어요.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반려동물을 보낸 후, 남겨진 이들이 겪는 아픔을 말합니다. 이별이 두려운 당신, 남겨진 마음에 대하여사람들은 종종 말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