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취미

" 봄에 피는 꽃 중에서 내가 키우는 돌단풍, 상사화, 천리향 "

시들지 않는 들꽃 2025. 3. 27. 20:43

 안녕하세요, 오늘은  새벽에 내린 조금 내린 봄 비 덕분에 키우던 화분에서 새싹이 돋았어요. 작은 생명이 주는 설렘과 기쁨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하루예요. 며칠 전부터 산불 때문에 전 국민이 많은 걱정을 하게 되는 마음이 무거운 날이었어요. 진화가 빨리 되어서 삶의 터전으로 복귀하셔야 하는데... 무심하게 하늘이 안도와 주는 듯하여 마음이 안타까웠어요. 너무 건조한 날씨라서 걱정인데 내일 비 소식이 전국적으로 있다고 하니 그래도 희망이 생기는 거 같아 작은 기도 하게 되네요.

 

돌단풍

(바위틈이나 산속에서 자라는 다년생 식물, 잎이 단풍잎을 닮아서 돌단풍이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해요)

 

돌단풍 (노지에 두어도 어김없이 봄에는 꽃이 피고 싹이 돋는다)

돌단풍은 제가 키운 지 7년 정도 되었어요.  평창에 계시는 큰언니가 10년 키운 것을 개업 선물로 주셨어요. 내가 키우는 화초 중에 나이가 제일 많은 돌단풍 17살, 은행나무 죽은 뿌리에서 싹을 틔우는 돌단풍이에요. 해마다 인사를 해요. 언니를 보듯 돌단풍을 보면 언니가 보고파져요.

 

 

상사화

(잎이 먼저 자라고 나서 그 잎이 지면, 꽃대가 올라와서 꽃이 피는 다년생 식물)

 

상사화 월동을 지나서 새싹이 돋았어요
상사화

 

 상사화는 5년 정도 키우고 있지만 한 번도 꽃을 못 봤어요. 이번 봄에는 잎이 자라서 여름엔 꼭 꽃을 보면 좋겠어요

 

 

천리향 

(봄에 피는 꽃나무, 꽃이 피면 향기가 천리까지 간다고 하여 천리향 <개화시기 3월부터~ 겨울철 실내에 보관하면 겨울부터 꽃이 피어서 봄 늦게까지 피어나는 꽃. 정식 이름은 "서향'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천리향 (향기가 천리까지 간다고하는)
천리향

 

향기가 천리까지 간다고 이름이 "천리향" 향기를 맡고 있으면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꽃이에요. 실내에다가 두면 겨우내 꽃이 피고 실외에 두면 이렇게 봄에 꽃이 피어나서 인사를 해요. 꽃나무가 이렇게 향기가 좋으면 지나가다가도 발걸음이 멈추어지듯이 향기가 좋아요. 새벽에 내린 봄비가  선물을 가득 주고 갔어요. 내일 오는 봄비는 폭우로 쏟아져서 산불이  모든 것을 앉아 가기 전에   정말 많이 내렸으면 좋겠어요.

 

"봄비가 내려서 모든 불이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불길이 잡히도록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봄비가 새싹을 틔우듯이 , 산불 피해 지역에도 꼭! 다시 푸르름이 돌아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