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단골손님 한 분이 조용히 말씀하셨어요.
“우리 고양이가 구내염이 생겼는데, 밥도 잘 못 먹고 힘들어해요…”
그 한마디가 계속 생각이 나는 하루. 첫 손님이기도 하지만 고양이를 워낙 이뻐하시는 분이라서 상담하면서 느꼈던 것을 써보려고 해요. 많은 보호자들이 걱정하시는 고양이 구내염, 걸리고 난 다음에 걱정 하지말고 예방 방법을 알아보고 관리하면서 키워 주시길 바라면서 예방법을 써보고자 해요.
고양이 구내염
구내염은, 말 그대로 입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고양이 뿐만 아니고 강아지도 생길 수 있어요.
잇몸, 혀, 뺨 안쪽, 입천장 등 입안 전반에 걸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한 통증, 사료를 씹지 못하는 식욕 저하, 침 흘림, 구취 등의 증상이 있어요. 반려동물이 입에서 냄새가 심하면 의심해 볼 수 있어요.
특히, 만성 구내염(Feline Chronic Gingivostomatitis)은 한 번 발병하면 쉽게 낫지 않아서 반려묘의 삶의 환경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병 중 하나인데요. 모든 병은 초기에 알아야 예방 할 수 있어요.
고양이 구내염의 주요 원인
고양이 구내염의 원인은 여러가지 이므로 하나로 단정할 수 없지만, 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거 같아요.
면역력 저하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 (칼리시바이러스, 헤르페스 등)
치석 및 구강 위생 불량 (양치는 필수, 고양이도 부정교합으로 인해 치석이 많이 낄 수 있어요)
유전적 요인 및 알레르기 반응
예방을 위해선 면역력 유지와 구강 청결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구내염 예방법
1. 건강한 사료와 정기 급식
인공첨가물이 적고, 소화에 부담이 덜한 사료를 선택하세요. |
면역력 유지를 위한 타우린, 오메가-3, 유산균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좋아요. |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급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2. 치아와 잇몸 청결 관리
매일은 어렵더라도 주 2~3회 양치 해주기, 어렵다면 뿌려주는 치약, 먹는 치약도 있어요. |
고양이 전용 치약과 손가락 칫솔을 사용하면 좀 더 쉬워요. |
양치질이 어렵다면 덴탈 트릿이나 덴탈겔을 활용, 음식 섭취후 주는 것이 좋아요.. |
3. 스트레스 줄이기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해 할 수 있어요. |
환경의 변화, 낯선 사람, 큰 소리 등을 조심. |
고양이는 조용하고 안정된 공간을 좋아해요. |
4. 정기적인 건강검진
최소 연 1회 이상 진료, 정기 검진을 권장 |
구강 사진, 혈액검사 등을 통해 구내염, 다른 질환도 알 수 있어요. |
5. 생활 속 위생 환경 정비
사료 그릇, 물그릇은 매일 세척하세요. |
고양이 침이 묻은 장난감들도 자주 소독해 주세요 |
예방이 중요한 이유
구내염은 한 번 생기면 완치 판정이 어렵다고 해요. 약물 치료, 치아발치 수술, 면역 조절, 등 병원비가 부담 갈 수 있어요.
아픈 걸 지켜보는 보호자 입장이 된다면 정말 힘든 일이에요.
그래서, 예방이 최고의 치료라는 말이 고양이 구내염 예방에 꼭 들어맞는 질환이기도 해요.
입을 열지 못해 밥을 못 먹고, 작은 숨소리와 앓는 숨만 쉬는 고양이의 모습.
작은 습관과 관심만으로 우리 고양이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어느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단골손님의 고양이도 하루빨리 나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 행복한 미래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강아지와 고양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고양이 밥그릇, 모양·재질·습관까지!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포인트 (4) | 2025.04.27 |
---|---|
강아지 샴푸, 사람 샴푸랑 뭐가 다를까?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차이점 (11) | 2025.04.25 |
강아지 발바닥, 관리가 필요한 진짜 이유 (4) | 2025.04.22 |
"소프트 사료가 필요한 강아지, 그 이유를 알아보자" (4) | 2025.04.18 |
강아지와 같이 즐겁게, 산책하는 꿀팁 3가지 방법 (2) | 2025.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