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 오면~~~유난히 봉숭아꽃이 눈에 띄곤 해요. 어릴 적에는 집집마다 조금씩은 다 피어 있었던 거 같아요흔하게 피는 꽃 중에 하나였어요. 그 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면 손톱에 물들이던 것이 종종 생각이 나요. 꽃밭 가득 피어나던 붉게 핀 봉숭아 꽃, 여름 방학에 몰려온 조카들을 데리고 엄마는 그 꽃과 잎을 따서 정성스럽게 손주들에게 물들여 주곤 했던 것이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그 조카들은 지금 다 커서 성인이 되었지만 가끔 추억으로 말하곤 해요 20 여년전 어머니 먼 길 가시고, 큰 언니도 시골 평창으로 거쳐를 옮기면서 엄마처럼 꽃밭 가득 봉숭아를 심었어요. 워낙 꽃을 좋아하는 큰 언니였어요. 평창에 가면, 저기 멀리서부터 정원 가득한 것이 눈에 들어오는 아름답게 꾸며진 갖은 꽃의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