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는 작지만 분명하다.요즘처럼 공기가 건조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면, 목이 자주 칼칼해지고 기침이 늘어난다.이런 증상은 단순한 감기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폐가 건조해졌다는 신호일 때가 많다.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이런 증상에 맥문동(麥門冬)’이라는 식물을 귀하게 여겼다.작은 보랏빛 꽃을 피우는 풀 한 포기에서, 폐를 보호하는 지혜를 찾아냈던 것이다.맥문동, 폐를 적셔주는 자연의 진액1. 맥문동이란 무엇일까맥문동은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가늘고 길며 사철 푸르다.여름이 되면 보라색 꽃을 피우고, 가을엔 푸른 열매를 맺는다.정원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 뿌리가 더 귀한 약재다. 이 뿌리를 건조해 쓰는데, 약으로는 ‘맥문동근’이라고 부른다. 『동의보감』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