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도 알바한다.이 말이 요즘 저에게는 정말 실감 나는 말입니다. 가게 문을 열어도 손님이 없고, 하루 매출은 배추 한 포기 값도 안 나올 때가 있어요. 장사하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우리도 이제 알바라도 해야 하나…”는 말이 농담처럼 오가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게 진짜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코로나 이후, 전쟁, 물가상승, 그리고 정치 불안정까지. 소상공인에게는 끝이 없는 파도 같습니다. 가게를 반으로 줄여 이사까지 했지만, 임대료와 관리비는 여전히 버거워요. 그렇다고 그만둘 수도 없어요. 가게는 제 삶이고, 제 이름이니까요. 소상공인도 알바한다.그래서 저는 ‘알바 아닌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냥 종이꽃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기도고, 생계고, 소망입니다. ‘가지꽃’을 손으로 직접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