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게 다가온 익숙한 풍경,어제 평소처럼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어요. 늘 서서 버스를 기다리던 그 자리, 익숙한 풍경들. 그날도, 무심코 도로 옆을 바라보다가 문득, 눈에 띄는 무언가가 있었어요한 그루의 소나무가 조용히, 아주 조용히 링거를 맞고 있었어요.나무가 링거를 맞는다니… 처음 본 광경이었죠. 순간 발걸음이 멈췄고, 저도 모르게 그 나무 앞에 한참을 서 있게 되더라고요. 마침, 저도 치과에서 치료를 받고 나오는 길이었는데, 그래서였을까요? 그 나무가 아파 보였고, 왠지 모르게 마음이 쓰이면서 자꾸 보게 되더라고요.“나무도 이렇게 치료를 받는구나.” 그 순간 처음으로, 그 나무가 소나무였다는 사실도 깨달았어요. 매일같이 지나치던 그 가로수, 이제야 제대로 본 것 같았어요. 도심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