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의 바다, 여름을 바라보다 부안을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찾은 여름 바다. 햇살은 뜨겁고, 뺨을 스치는 바람은 시원했지만, 그것보다 더 뜨거운 건 해변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옛 추억으로 달려가는 기억 들이 바쁘게 움직이더라고요. 수년 전보다 조금은 줄어든 인파였지만, 여전히 여름 해수욕장은 낭만과 젊음이 가득하더라고요.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모래사장에서 셀카를 찍는 연인들, 파라솔 아래 도란도란 웃으며 여름을 보내는 가족들. 그 안에 있으니,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번졌어요. 부안은 바다만 있는 곳이 아니에요. 뻘이 드러났을 때, 맨손으로 조개를 캐는 재미도 쏠쏠하죠.고무장화를 신고, 양동이를 들고 가족 단위로 조개를 줍는 모습이 또 하나의 여름 풍경이 되어주었어요. 벌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