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 2

더불어 사는 세상, 덤으로 얻어지는 인생의 친구

친구란, 나이 들어서도 친구가 좋을까?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혼자 태어나고 죽을 때도 혼자 간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인생은 혼자 견뎌야 하는 것처럼 이야기되기도 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밥을 먹는 일도 그렇다. 혼자 먹는 밥보다 누군가와 함께 먹는 밥이 조금은 더 맛있다. 혼자 앉아 휴대폰으로 검색만 하고 듣기만 하는 시간도 좋지만 누군가와 나누는 아주 짧은 대화 하나가 생각보다 큰 활력이 되기도 한다. 콧노래를 흥얼거리기만 해도 마음에 흥이 생기고 몸치가 된 중년도 어느 순간 리듬을 타게 된다. 그래서인지 혼자 하는 놀이보다 같이 하는 놀이가 좋아지고 함께 웃는 시간이 조금씩 소중해진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큰 목표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

빗물인지 눈물인지… 그날의 기억처럼

서울엔 비가 너무 많이 내렸어요. 폭우처럼 쏟아지는 소리에 새벽에 잠이 깰 정도였어요. 작년 이맘때가 생각나더라고요. 10년을 함께한 땡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날도, 이렇게 비가 엄청나게 내렸거든요. 그날, 보내고 돌아서는데 내리는 빗물이 눈물인지 빗물인지 모를 만큼 마음이 젖어 있었어요. 어제는 천둥까지 쳐서, 보낸 아이들 생각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그대로 출근했어요. 이사 온 가게에선, 혹시 이 소리에 강아지들이 무서워하지 않았을까 싶어 새벽에 부랴부랴 나가봤는데, 천방지축으로 잘 지내고 있더라고요. 그 모습에 웃음도 나고 안심이 됐어요. 비가 오는 날엔 참 많은 생각이 나요. 아마 더 오래 살아가면 더 많은 이름들이, 더 많은 얼굴들이 이렇게 비에 떠오르겠죠. 오늘은 그냥, 비 오는 날, 조용..

일상과 취미 202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