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달 전쯤, 작은 화분 하나에 당귀 5개와 방울토마토 한 그루를 심었어요.새로 이사한 가게 한쪽에 마당이 있었는데 화초 좋아하는 내가 조금씩 사다가 심어 놓은 식물들이 자연 바람을 통해서 잘 자라고 있어요. 페렝이 꽃도 쌀쌀한 봄 날씨에 못 피어나 더니 한 송이씩 피고 있어요.그 옆에, 초라하게 자리 잡은 방울 토마토 한그루가 조금씩 키를 키우더니 어느 날부터 작은 열매가 열리고 있어요. 괜스레 부자가 된듯한 느낌 ~~ 너무 신기하고 좋아요. 매일 물 줄 때마다 “오늘은 얼마나 자랐을까?” 하고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뭔가를 키운다는 건 늘 감동을 주는 일 같아요. 부쩍 커버린 당귀. 열매 맺은 방울토마토. 졸망졸망 열리면서 힘 자랑 하듯 가지가 쑥 쑥 자라서 너무 이쁘고 신기하고 이뻐요.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