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엉덩이를 자꾸 바닥에 비비면서 썰매 타듯이 하는 행동 참 우습기도 하고 왜 저러지 하는 생각, 한번쯤 애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왜? 하는 생각을 했을 거 같아요. 간혹 미용하고 온 날도 썰매 타는 경우도 있었을 테니까요.
이, 행동은 단순히 장난이 아닌, 강아지의 몸에서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어요. 이런 행동의 주요 원인 중 항문낭에 대해서 다둥이 키우는 보호자로서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항문낭 이란 어떤걸까요?
우리에게 보이는 강아지 항문 속에는 작은 주머니가 있다고 해요. 이걸 항문낭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안에 특유의 냄새가 나는 분비물이 들어 있어요. 다른 동물들도 다 있다고 수의사 선생님이 말씀해주셨어요.
우리 다둥이 중에서도, 항문낭이 터져서 병원을 울고불고하면서 다년 온 적이 있었거든요. 피가 정말 많이 나더라고요.
너무 놀라기도 하고, 미용실도 같이 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짜주기는 했지만 위치가 조금 안으로 들어간 아이도 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야생에서는 이 냄새로 서로의 영역을 표시하기도 하고 감정 상태를 전달하기도 한다고 해요.
일반적으로는, 대변을 볼 때 이 분비물이 자연스럽게 조금씩 배출되는데, 소형견이나 노령견, 또는 분비물이 너무 되직한 경우엔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서 항문낭이 꽉 차서 염증이 생기고 , 그 염증이 터지면 항문낭 옆으로 구멍이 생기면서 터지더라고요.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의심하세요.
바닥에 엉덩이를 질질 끌며 썰매를 타요. |
자꾸 꼬리 쪽을 핥거나 물어요 |
꼬리 주변을 만지면 예민하게 반응을해요 |
냄새가 심하거나, 엉덩이 근처에진물이 묻어 있어요 |
* 이런 모습이 보인다면, 항문낭이 꽉 차 있거나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어요. 소홀히 여길 경우 항문낭염, 심하면 농양이 터져서 나올 수가 있어요. 이럴 경우 혈흔이 많이 묻어 나오면서, 자세히 보면 생 살이 찢어지면서 터져 나와 있더라구요.
어떻게 항문낭 관리를 할까요?
보호자가 직접 짜주는 방법도 있지만, 위치가 민감하고 자신이 없으면, 강아지가 아파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다니던 동물병원이나 미용 전문가에게 맡기는 걸 추천드려요. 의외로 항문낭 못 짜서 방문하시는 보호자들 많으세요. 그리고 애견미용 하는 많은 샾에서 목욕이나 미용 시 기본적으로 항문낭 관리 해주세요. 그것만 부탁하셔도 해드리니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분비물이 끈적하고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경우, 항문낭염이 시작된 걸 수도 있어요. 이때는, 꼭 동물병원의 진료를 받아야 해요.
항문낭 관리, 자주 해야 하나요?
견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1개월~2개월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해요.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경우
노령견
소형견 (특히 몰티즈, 푸들, 시추, 포메라니안, 치와와, 등)
배변 시 분비물이 잘 배출되지 않는 체질인 경우
집에서 이렇게 예방해주세요.
1,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 권장해요.
*배변 활동이 원활하고 변비 없이 자연스럽게 항문낭의 분비물 배출을 도와줘요.
2. 견종에 맞는 운동 (산책) 권장해요.
* 활동량이 적으면 배변 기능도 저하되기 때문에 주기적인 산책이 도움이 돼요.
3. 주기적으로 관찰해 주세요.
* 접종 때문에 동물병원 방문 시, 꼭 체크해 주세요.
* 미용 시 항문낭 체크 꼭 해주세요.
우리의 반려견이, 어느 날 자꾸 엉덩이를 끌면서 썰매를 탄다면, 그 모습 귀여워서 칭찬이나 웃어넘기지 마시고, 불편함을 표현하는 것일 수 있어요. 우리 아이는 꼬리에 예민해 있었어요.
그저, 귀여운 거로만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 거 또한 표현 이었다는 것을 항문낭이 터지고 나서야 알게 되었어요.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 어떤 표현을 하면서 보호자한테 말하는지, 확인해 주세요.
보호자의 작은 관심이 아이의 큰 불편을 덜어줄 수 있어요
. 정기적인 관리와 체크만으로도 강아지는 훨씬 편안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어요.
강아지의 언어를 귀 기울여 주세요. 지나치고 나면 꼭 후회하는 마음이 새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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