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감성 2

시월의 마지막 지금도 듣는 잊혀진 계절의 노래

이맘때면 어김없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던 노래, 이용의 〈잊혀진 계절〉.언제부턴가 이 노래를 들으면 그 시절 함께 웃던 친구들이 떠오른다. 가을 햇살 아래서, 낙엽 밟으며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던 그때 그 얼굴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세월이 흘러 연락이 끊겼지만, 가끔 이렇게 노래 한 곡에 그 시절이 마음속으로 조용히 되살아난다. 잊혀진 계절 작사 박 건호 . 작곡 이 범희 노래 이 용1절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2절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

가을은, 어느새 문턱을 넘어서

가을 마중, 코스모스 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 계절을 잊고 사는 게 익숙해졌다. 들녘? 이제는 화면 속 풍경으로만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어느 날, 길가에 흩어진 코스모스 한 줄기에 발걸음이 멈춘다. ‘아, 가을이 벌써 왔구나.’ 특별한 준비도 없이, 나도 모르게 계절의 문턱을 넘어선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꽃은 여전히 제 자리에 서서 가을을 알려주고 있었다.

일상과 취미 2025.09.04